[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최근 ‘창사 이래 최대 불황’, ‘IMF 때보다 더 심하다’는 말이 떠돈다. 이 말은 과장이 아니다. 삼성그룹에서 실행한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떠난 직원 수만 지난 1년간 8000명에 달한다. 롯데, 한화로 매각된 계열사 직원은 제외한 숫자다. 조선, 건설업계의 구조조정 또한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해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한 두산의 뒤를 포스코가 잇고 있다. 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불황의 늪은 이보다 더 깊다. 이제는 성장보다 생존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하는 시대, 한 치 앞도 예측하기 힘든 초유의 시대다. 저자는 ‘제로 시대’에서 이를 돌파할 다양한 전략을 풀어놓는다.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현재 트렌드를 반영하는, 즉 현재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영역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이에 대해 마케팅 메시지를 집중하는 게 더 손쉽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처럼 보입니다. 현재 사람들이 중시하는 가치가 ‘의리’라면 ‘의리’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를 제공하고, ‘정의’라는 키워드가 부상하면 ‘정의’라는 콘셉트로 어필하는 게 더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높으니 당연히 마케팅 메시지의 효과도 커질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접근은 인간의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의 세계를 잘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클 수도 있겠지만 사람들의 관심사가 바뀌면 새로운 메시지를 계속 개발해서 전달해야 합니다. 이렇게 마케팅 메시지의 축이 자주 변하면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남아 있을 수 없습니다.” (Chapter 3 ‘느낌’의 힘은 ‘생각’보다 강하다 중에서)
국제경영학 박사이자 13년간 경제지 기자로 활동해온 저자는 지난 8년간 세계 경영 트렌드와 국내외 기업들의 변화 전략을 가까이에서 접해왔다. 저자는 ‘제로 시대’에서 20세기식 기존의 경영 전략으로는 급변하는 현재의 상황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없다는 기존 경영학의 한계를 비판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어 현재 우리가 직면한 제로 시대의 본질이 무엇인지, 이런 변화에 맞설 새로운 전략적 목표는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이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서 기업과 개인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에 대해 하나하나 조명하고 분석한다. 다양한 사례를 기반으로 ‘생산자 가치에서 고객 가치로의 전환’, ‘이성에서 감정으로의 전환’, ‘표준화에서 개성으로의 전환’이라는 위기의 시대에도 생존을 보장해줄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한다.
김남국 지음 / 비즈니스북스 / 1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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