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성과연봉제가 은행노조의 강한 반발 움직임과 대비되게 모든 공공기관에서 확대 도입을 마친 것으로 조사됐다.

기획재정부는 10일 원자력안전기술원을 마지막으로 120개 공공기관이 모두 성과연봉제를 도입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부가 1월 28일 성과연봉제 권고안을 발표한 지 4개월 반여 만에 모든 공공기관이 도입을 끝마치게 됐다.

앞서 정부는 30개 공기업에 대해선 올해 6월까지, 90개 준정부기관에 대해선 올 연말까지 성과연봉제를 확대 도입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이를 각 공공기관이 6개월여 앞당겨 적용을 완료한 셈이다.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은 3월에 단 2개 기관에 불과했지만 4월에는 47개 기관이 적용했다. 이후 경쟁하듯 공공기관들이 전격 도입을 진행하며 지난달 67개 기관이 추가로 성과연봉제를 도입, 이행률 95%를 넘겼다. 그리고 마지막 6개 기관이 성과연봉제 확대 적용을 완료함에 따라 6월 초 120개 공공기관이 모두 성과연봉제를 시행하게 됐다.

그러나 일부 공공기관은 노조의 동의 없이 이사회 결의만으로 성과연봉제가 도입됐다며 강한 반발을 예고하고 있다. 이사회측은 해당 규정이 이사회의 결의만으로 통과 가능한 점을 들며 하자가 없다고 맞받아치는 상황.

지난 9일에는 전국은행산업노동조합협의회(전은협)와 지방은행노동조합협의회(지노협)가 성과연봉제 도입을 반대하기로 결의하고, 공동 투쟁에 나서기로 한 바 있다.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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