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유로2016 우크라이나와의 첫 경기에서도 ‘절대강자’로서의 면모를 과시, 대회 첫 승을 거뒀다.
독일은 13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릴 소재 스타드 피에르-모루아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유로 2016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대0으로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전반 19분 터진 무스타피의 골과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슈바인슈타이거의 쐐기골이 주요했다.
독일은 21세기 월드컵에서 단 한 번도 4강 밖으로 나간 적이 없다. 지난 2002년 월드컵 준우승에 이어 2006년과 2010년엔 4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우승을 차지했다. “공은 둥글고 승부는 예측하기 힘들다”는 축구의 철학을 뒤엎는 독일의 괴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스페인과 함께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독일은 정확한 연계플레이가 돋보이는 경기력으로 우크라이나를 압도했다.
독일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괴체이 섰고 드락슬러-외질-뮐러가 그 뒤를 받쳤다. 중원에 크로스-케디라가, 수비라인에 엑토르-보아텡-무스타피-회베데스가 배치됐다. 골키퍼는 노이어다.
우크라이나도 4-2-3-1 포메이션으로 맞대응했다. 원톱에 조줄리아가 출전했고, 2선에 코노플리얀카-코발렌코-야르몰렌코가 자리했다. 미드필더에 스테파넨코-시도르추크가 배치됐고, 포백라인은 셰브추크-카체리디-라키츠키-페데츠키가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퍄토우가 꼈다.
선제골은 독일답게 나왔다. 19분 프리킥 찬스에서 올라온 센터링을 무스타피가 정확히 머리에 갖다 대며 우크라이나의 골망을 갈랐다. 독일 특유의 세트플레이가 빛나는 순간이었다.
이후 우크라이나의 역습이 매서웠지만 독일은 튼튼했고, 강했다. 역으로 독일은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가하며 우크라이나를 궁지로 몰아 넣었다.
막판까지 오히려 공격 주도권을 쥔 건 독일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기세는 막판 골로 연결됐다.
독일은 후반 늦은 타이밍에 간판스타 슈바인슈타이거를 투입했고, 이는 그대로 적중했다. 외질의 환상적인 패스를 받은 슈바인슈타이거는 그대로 볼을 밀어 놓으며 쐐기골을 터뜨렸다.
경기 후 네티즌들은 “축구는 22명이 하고 결국 독일이 이기는 스포츠” “슈바인슈타이거 탈 반 할 효과 제대로 나타나네” “외질 택배에 슈슈 마무리 환상적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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