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제20대 국회 개원식에 박근혜 대통령이 연설에 나선다.
제20대 국회는 13일 오전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개원식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개원연설을 통해 정부와 국회간 이해와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4.13 총선을 통해 20대 국회는 과반 정당이 없는 여소야대-3당 체제 구도가 성립됐다. ‘완승 정당’이 없는 상황에서 집권여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하지 못해 야권의 강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 자연스레 나오고 있다.
한편으로 대통령의 후반기 국정운영에 국회의 협조력이 떨어질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내년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맞춰 대선주자간 갈등도 조심스레 점쳐지는 상황.
국회는 개원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개원 연설과 정세균 국회 의장의 개원사를 듣고, 의원 전원이 선서하는 것으로 첫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청와대는 국회 개원 연설인 만큼 특정 사안에 대해 언급하기보다는 20대 국회에 대한 기대감을 밝히고, 주요 국정 과제에 대한 정치권의 협력을 요청할 것이라 전했다.
그러나 집권 후반기를 맞은 박근혜 정부가 역점 과제인 경제 활성화, 노동개혁 등에 대해 짧게나마 거론할 것이란 예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아울러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요청할 가능성도 높다.
안보 분야에 대한 협조요청 가능성도 높다. 박 대통령은 지난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안보 상황이 엄중한 만큼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이 이번에 국회 연설을 하면 총 다섯 차례 국회 단상에 선 대통령이 된다. 이는 지난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박 대통령은 연설을 전후로 여야 지도부와도 만날 전망이다. 국회법 개정안 거부 이후 첫 만남인 만큼 어떤 대화가 오갈지, 또 ‘협치’의 물꼬를 트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