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추석을 맞아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른 신청사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지난 3월 개청이후 신청사에 대한 입소문이 빠르게 확산돼 8월말까지 관람객이 50만명을 넘겼고, 1일 평균 2000여명이 찾고 있다.
경북도는 귀성객을 비롯한 도민들이 가족과 함께 신청사를 방문해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야외공연과 전시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관람을 할 수 있도록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경북도 신청사는 백두대간 소백산에서 갈라져 나온 문수지맥의 끝자락의 ‘검무산’이 뒤쪽에서 바람을 막아주고 앞쪽에는 낙동강이 기운을 받쳐주는 배산임수, 장풍득수의 명당으로 본관, 의회, 복지관, 공연장 등 4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지붕에는 65만장의 기와를 올린 전통한옥 형태의 청사로 그 웅장함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안동 병산서원의 만대루를 형상화한 ‘회랑’, 경주 안압지를 축소해 만든 ‘세심지’, 전통한옥의 팔작지붕 형태인 ‘솟을삼문’등은 한국의 아름다움과 경북의 정체성을 담은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본관에는 문방사우 중 붓과 벼루를 형상화한 상징조형물인 ‘선비의붓’, 명장들의 도자기 전시, ‘관찰사도임행차도’, ‘불국사설경’등 우수한 작품들이 곳곳에 전시돼 마치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도청 방문객들의 홍보관으로 사용되는 ‘디미방’, 어린이에게는 독서와 놀이 공간으로, 또 민원상담 및 담소장소로 활용되는 ‘북카페’도 매일 이용자가 넘쳐나는 인기시설이다.
아울러 휴게공간인 ‘독도쉼터’는 우리 땅 독도현장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방문객의 기념사진 출력이 가능한 전자방명록이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야외에는 새천년을 향해 비상하는 모습을 외가리(도조)의 날개짓으로 표현한 ‘비상’등 조형물들이 즐비하고 ‘세심지’에는 가시연, 수련, 부처꽃 등 다양한 수생식물과 비단잉어 등 800여 마리의 관상어가 관광객을 유혹한다. 주요 진입로와 회랑 등에는 꽃길이 조성돼 있다.
특히 추석연휴기간에는 7080통기타밴드, 전통무용, 팝페라, 색소폰연주, 성악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경북도립예술단의 특별공연은 가을과 명절의 정취와 흥을 돋울 예정이다.
안전대책을 위해 119구급차량 및 비상진료반을 상시 운영하고 홍보안내원, 해설사, 전통복장의 수문장을 배치해 방문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정만복 경북도 자치행정국장은 “추석연휴를 맞아 도민과 귀성객들이 가족과 함께 방문해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야외공연과 전시회 등 볼거리를 마련했다”며 “도청과 고향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담아갈 수 있도록 손님맞이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