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경주=김희정 기자] 경상북도 경주에서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진지한 담론의 장이 펼쳐진다.
경북도는 20~23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동국대 100주년 기념관, 경주예술의 전당 등에서 ‘제2회 세계한글작가대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세계한글작가대회는 국제펜클럽한국본부가 주관하고 한글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지닌 해외 18개국 80여명의 석학과 문인, 국내 한글학자 및 문학계 인사 420여명과 일반인 등 5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2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1~22일까지 한글문학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미래를 여는 꿈, 언어와 문학’, ‘세계 한글문학의 오늘과 내일’, ‘한글문학의 새로운 미래를 위하여’를 주제로 국내외 작가와 학자의 특별강연과 주제발표가 있다.
러시아 대표 문호 고려인 3세 아나톨리김과 중국 문학을 대표하는 예자오옌, 일본의 한글 전문가인 언어학자 노마 히데키, 신달자 시인, 이현복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연사로 나선다.
22일 저녁에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한글문학축제가 열린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세계 곳곳에서 한글을 배우려는 열풍이 불고 한글의 위상이 날로 높아가고 있는 시점”이라며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인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대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글문학의 현재이며 미래인 작가들이 한국문학의 세계화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한글과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