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나무다리 건너니 딴 세상… “무섬마을로 가자”

외나무다리 건너니 딴 세상… “무섬마을로 가자”

영주시, 내달 1일 ‘영주 무섬 외나무다리 축제’ 개최

기사승인 2016-09-28 11:53:37

 

[쿠키뉴스 영주=김희정 기자]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경북 영주 무섬마을에서 가을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영주시와 문수면발전협의회는 내성천 물줄기가 유유히 돌아 흐르는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무섬마을에서 10월 1일 ‘2016 영주 무섬 외나무다리 축제’를 개최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물돌이 마을인 무섬마을에서 세상과 통하는 유일한 수단이었던 외나무다리를 추억하고, 전통문화를 이어가기 위해 해마다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푸른 숲과 내성천의 아름다운 자연, 전통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무섬마을의 전통 고택을 배경으로 문수면민 화합행사와 선조들의 생활상을 재연한 외나무다리 행렬, 전통혼례, 전통 상여행렬 재연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또 투호놀이, 제기차기, 떡메치기 등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체험행사가 마련돼 어린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섬마을은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 제278호로 지정됐으며,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곳이다.

마을 내에는 해우당 고택(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92호)과 만죽재 고택(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93호)을 비롯한 총 9개 가옥이 있으며, 역사가 100년이 넘는 가옥도 16채나 남아있어 전통 주거 민속 연구를 위한 귀중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무섬마을의 외나무다리는 드라마와 각종 영화와 광고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가 됐으며, 외나무다리를 건너 마을에 들어서면 소담스런 꽃 정원과 고색창연한 전통가옥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마을을 만나볼 수 있다.

윤병기 영주시 관광산업과장은 “전통과 선비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고장 영주의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무섬마을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를 통해 때 묻지 않은 고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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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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