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의 날 맞아 대북제재 비난…“공정성 상실”

北, 유엔의 날 맞아 대북제재 비난…“공정성 상실”

기사승인 2016-10-23 21:55:55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북한이 유엔의 날(24일)을 하루 앞두고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와 북한 인권 논의를 비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3일 북한 선전매체 ‘내나라’는 ‘유엔은 자기의 헌장과 사명에 충실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의 독단과 전횡에 ‘합법성’과 ‘정의’의 모자를 씌워주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유엔의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미국의 강권과 전횡에 부당한 유엔 안전보장리사회(안보리) ‘제재’ 결의들을 마구 만들어 내는 것으로 맞장구를 치는 것이 유엔의 실태”라며, “‘인권’ 소동을 벌려놓으면서 주권국가의 자주권을 란폭(난폭)하게 침해한 것도 바로 유엔”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유엔이) 일부 대국의 리해(이해)관계에 따라 조종된다면 그때는 벌써 공정성과 합법성을 상실한 것”이라며 “유엔은 인류 앞에 세계평화와 안전보장을 책임진 자기의 사명와 임무를 성실하게 리행(이행)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엔은 1945년 10월 24일 유엔 헌장이 발효된 것을 기념해 10월 24일을 ‘유엔의 날’(UN Day)로 지정하고 있다.

yes228@kukinews.com

박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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