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 노사 대화 재개돼나…충남지방노동위에 사후조정 신청

을지대병원 노사 대화 재개돼나…충남지방노동위에 사후조정 신청

기사승인 2016-11-10 13:19:42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을지대학교병원이 파업 13일만에 대화를 재개한다.

을지대병원 노사는 지난 9일 파업사태 해결과 조속한 병원 정상화를 위해 대화와 교섭을 재개하기로 하고 사후조정신청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을지대병원 노사에 따르면 파업 13일째인 지난 8일 황인택 을지대병원장과 신문수 보건의료노조 을지대병원지부장아 “대화와 교섭을 통해 조속히 파업사태를 해결하고 병원을 정상화하도록 하자”고 의견을 모으고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사후조정을 신청했다.

충남지방노동위원회는 10일 오전 10시에 사후조정회의를 연다. 사후조정회의에는 을지재단도 참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을지대병원 파업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대화와 교섭국면이 열림에 따라 노조 측에서는 대화 분위기 마련을 위해 9일 예정됐던 대전시민대책위원회의 병원장 면담(10시), 기자회견(10시 30분), 보건의료노조 집중투쟁(11시)과 10일 예정이던 서울상경투쟁을 모두 유보하기로 했다.

또한, 병원 측의 요청을 수용해 을지대병원 1층 로비에 차려진 파업농성장을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 부서에서 “교섭 곧 끝날 거니까 복귀해라” “이제 해결됐으니 들어와라” “어느어느 부서에서는 복귀했다더라”며 복귀를 종용하는 등 대화와 교섭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노조 측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문수 을지대병원지부장은 “병원 측이 진정성을 갖고 대화하고 교섭하면 빠른 타결과 정상화가 가능하지만, 시간을 벌어 파업대오를 흐트러뜨리려는 꼼수를 부린다면 파국을 피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이제 을지대병원 정상화를 위한 계기가 마련됐다. 을지대병원 파행운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대전시민들에게 빠른 정상화로 보답하기 위해서는 진정성 있게 교섭에 나서야 한다”며 성실교섭에 임해 줄 것을 촉구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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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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