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대통령의 제1의무는 국민생명을 지키는 것인데, 박 대통령은 지키지 못했다. 세월호 7시간을 밝히고자 대통령 고발을 검토하겠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의심과 비난을 무릎쓰고도 참사 당시 행적을 대통령이 밝히지 못하는 것은 구조책임자인 대통령이 구조방치로 304명을 죽인 사실보다 더 기겁할 '딴 짓'을 한 것 아니냐"며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 안전을 책임져야 할 대통령이 구조지휘를 해야 할 그 긴박한 '7시간'의 행적을 못 밝히고 진상조사를 방해하고 '수백명이 배 안에서 못빠져온 채 침몰'된 사실조차 몰랐다는 건 '딴짓'을 하고 있었다는 뜻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5천만의 의심과 조롱을 받으면서도 밝힐 수 없는 '딴짓'은 '구조책임자가 304명의 수장을 방치했다'는 것보다 더 비난받을 짓이라 추정하는 게 합리적이지 않느냐"라며 "납득 어려운 '딴짓'을 하면서 직무를 유기했을 가능성이 높고 업무상과실치사죄에도 해당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과 책임을 가리는 것이 민주공화국의 출발"이라며 대통령 고발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현직 대통령은 처벌 불능이라 웃음거리가 될까 봐 고발을 임기 후로 미뤘는데, 탄핵할 상황이라 탄핵사유를 추가하고 좀 더 일찍 책임추궁을 하기 위해 고발을 검토한다"며 "여러분 의견은요?"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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