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째 제자리걸음을 이어가며 본격적인 겨울 비수기에 돌입했다.
5일 한국감정원이 1월 첫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고(0.00%), 전세값은 지난주보다 0.01% 상승했다.
지난 2주간 내림세를 이어가던 강남권 아파트값은 보합세(0.00%)로 전환했다. 그러나 국내 아파트값을 지탱하는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다.
서초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5% 내렸고 강남과 송파, 강동 역시 각각 0.03%, 0.03%, 0.04%씩 하락했다. 양천구 역시 투자수요와 학군수요가 시들해지며 0.01% 하락세를 보였다.
강북의 아파트가격은 지난주보다 0.01% 상승했다. 오피스 타워와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한 마포구와 종로구가 각각 0.05%, 0.04%씩 상승했다.
강남의 하락과 강북의 상승이 맞물리며 서울은 지난주에 이어 3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도 지난주와 동일한 보합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지방 아파트값은 0.01% 내리며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정비 사업이 기대되는 부산(0.09%)과 광역교통망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는 강원(0.04%)은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지역 경기가 둔화되는 가운데 신규 아파트까지 공급 과잉에 처한 대구(-0.02%), 울산(-0.05%)은 하락 기조를 이어갔다.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