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재개발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사업성 부족으로 15개 구역 가운데 5개 구역의 재개발이 취소되고 2개 구역은 주민 반대에 부딪치고 있다.
9일 서울시와 성북구에 따르면 장위뉴타운 14구역과 15구역의 토지소유자 3분의1 이상이 지난달 정비구역 해제동의서를 접수했다. 이 구역은 서울시의 '정비구역 직권해제' 기준에 따라 전문가 심의와 검토, 주민의견 수렴절차 등을 거쳐 사업취소 여부가 결정된다.
토지소유자 중에는 수억원대의 추가분담금으로 사업성이 없다고 보는 입장과 재개발 이후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입장이 대립해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장위뉴타운은 부동산시장이 한창 호황이던 2006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업을 취소하거나 속도를 늦춘 구역들이 속출했다.
2014년 12·13구역의 경우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재개발이 취소됐다. 8·9·11구역은 최근 직권해제 절차에 들어가 곧 정비구역 해제고시를 앞두고 있다.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