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 최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건강관리서비스 활성화 방안’이 논의된 가운데, 대한약사회가 “건강관리서비스에 약국과 약사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 대한약사회는 성명서를 내고 “국민 건강의 한 축을 담당해 온 약사 직능이 건강관리서비스에 반드시 참여하여야 하며, 지역약국과 약사의 역할이 융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의약품 복용과 부작용 모니터링 등에 대한 약력관리 서비스가 연계되어야만 비로소 국민 건강관리서비스가 완성되는 것”이라며 “약국과 연계된 국민 건강관리 시범사업은 예전부터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시행되어 왔다”고 명시했다.
또한 이들은 “미국 등 해외 여러 국가에서도 약국과 함께 하는 국민 건강관리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다만 약사회는 “건강관리서비스는 보건의료기관 및 전문 종사자를 통해 충분히 구현 가능하다”며 의료민영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태도를 보였다.
아울러 약사회는 “보건복지부의 국민 건강관리서비스 가이드라인 제정 시 약국을 포함한 보건의료 현장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함께 논의할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약사회는 과거 보건복지부의‘지역사회 일차의료 시범사업에서 약사와 약국의 역할이 배제된 것에 강력히 항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