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카지노 도박에 빠져 지인과 친인척들에게 돈을 받아 가로 챈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진경찰서는 5일 자신의 도박자금 마련을 위해 평소 친하게 지내던 지인과 친인척들로부터 31억 상당을 받아 가로챈 A(48·여)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강원랜드 인근에서 급전이 필요한 사람을 대상으로 차량 담보 대출을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며 2014년 5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자신의 친언니와 형부, 지인 등 9명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31억2800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 2006년부터 도박에 빠져 생활하던 중 카지노 인근에서 차량을 담보로 돈을 대부하는 것을 알고, 지인에게 돈을 받아 돌려막기 형태로 사업을 하는 것처럼 속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주요지명 피의자로 공개수배 되자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주거지와 차량, 휴대전화 등을 모두 차명으로 사용하면서 도피 행각을 벌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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