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평소 우울증과 부부싸움을 자주 하던 동갑내기 부부가 자신의 아파트 화단과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2시 23분쯤 사하구 한 아파트 화단에서 A(45)씨가 피를 흘리며 숨져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또 A씨의 집 안방에서는 A씨의 아내(45)가 흉기에 목 부위를 수차례 찔려 이미 숨진 상태에서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피 묻은 흉기와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투신에 의한 골절상과 과다출혈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검안의 소견에 따라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 했다.

또 경찰은 두 사람이 평소 자주 다퉜고, A씨가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는 유가족 진술에 따라 A씨가 아내를 살해한 뒤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다른 범행 동기가 있는지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