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남해 앞바다의 건설골재용 모래 채취금지로 부산과 경남지역의 레미콘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지역 건설업계의 공사피해가 예상된다.
부산레미콘공업협동조합은 건설골재용 모래 채취 중단으로 11일부터 14일까지 조합의 50여 공장 가동을 일단 중단하고, 이후 모래 수급 상황을 보고 공장 가동 재개를 결정 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 건설업계는 공사현장 공정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으며 공기 차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피해가 우려되는 한편 레미콘 생산이 재개되더라도 가격 상승으로 인한 2차 피해가 예상 된다.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업체는 통영 남쪽 70㎞가량 떨어진 남해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생산되는 모래를 사용해 왔으나 재 허가를 앞두고 수산업계의 반발로 지난달 중순부터 채취가 중단된 상태다.
이 지역 레미콘업계는 하루 2만5000∼3만㎥의 레미콘을 생산하는 데 대부분 남해에서 채취한 모래를 사용, 일부 서해 앞바다에서 채취한 모래가 공급되고 있으나 공급량이 얼마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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