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엘시티 비리’ 허남식 前 시장 구속영장 청구

검찰, ‘엘시티 비리’ 허남식 前 시장 구속영장 청구

기사승인 2017-02-23 21:01:30

[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엘시티 금품비리 관련, 3선 부산시장을 지낸 허남식(68)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엘시티 비리를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수부(임관혁 부장검사)는 23일 오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과 뇌물 등 혐의로 허 전 시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허 전 시장의 고교 동문이자 최 측근으로 알려진 이모(67·구속)씨가 선거 캠프에서 일할 당시 엘시티 이영복(67·구속) 회장으로부터 받은 3000만 원이 허 전 시장에게 전달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검찰은 허 전 시장이 2004년부터 2014년까지 3선 부산시장 재직 시 엘시티 사업 인허가나 특혜성 행정조치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구체적 단서나 정황을 잡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 전 시장은 또 부산시장 재임 시절 담당 고위직 공무원 등에게 지시해 ‘함바 브로커’ 유모(71·구속 수감)씨가 부산 아파트 공사현장 식당을 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한편 허 전 시장의 구속 여부는 27일 오전 부산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이날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kukinews.com

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강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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