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연락책과 현금인출책 등 역할 분담을 하며 부산에서 활동 하는 외국인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27일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속여 현금을 인출해 집안에 보관하게 한 후 훔쳐 달아난 말레이시아 국적 A(19)씨를 절도죄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5일 낮 12시 50분쯤 부산 영도구의 주부 B(67)씨 집에 침입해 집안 세탁기 안에 있던 현금 2300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B씨에게 전화를 걸어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속여 B씨 은행계좌의 돈을 모두 인출해 집안 세탁기에 넣어두라고 했다.
이어 B씨에게 주민센터로 가서 주민등록증을 재 발급받으라고 한 후 B씨가 집을 나서면 A씨가 B씨 집에 침입해 세탁기에 있던 현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 후 조직원에게 돈을 넘기고 모텔에 투숙 중인 A씨를 붙잡고, 범행 후 말레이시아로 출국한 공범 C(23)씨 등 보이스피싱 조직을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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