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미국 영화사 마블이 다음달 중순부터 말까지 보름여 동안 부산 자갈치시장과 광안대교 등 부산의 주요 장소에서 블록버스터 영화 ‘블랙팬서’를 촬영 한다.

부산시는 월트디즈니코리아와 마블 제작팀 일행이 최근 서병수 부산 시장을 예방하고 부산촬영 일정과 영화 속 부산장면, 부산촬영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촬영에 앞서 영화의 특성상 자동차 추격신 등 액션 부분이 많고 주요도심에서의 야간 총기 및 헬기 촬영 신으로 큰 소음이 발생해 시민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부산영상위원회와 경찰청, 소방본부 등 관련기관에 영화촬영과 관련한 사전 협의를 마쳤다.

‘블랙팬서’의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부산시의 도움으로 ‘블랙 팬서’를 부산에서 촬영하게 되서 매우 기쁘다”며 “부산은 에너지가 넘치는 곳이고, 아름다운 해안을 배경으로 현대적인 건축물과 전통적인 건물이 멋진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부산은 나의 고향인 북부 캘리포니아를 떠올리게 한다”며 “부산의 잘 알려지고 상징적인 랜드마크에서 촬영함에 따라 액션 장면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부산은 ‘블랙팬서’ 촬영지로 완벽하다”며 이번 촬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화사측은 다음달 17일 ‘블랙팬서’ 촬영을 시작해 29일까지 자갈치시장을 비롯해 영도구 일대, 광안리해변로, 광안대교, 동서대학교 앞, 사직북로 일대 등 부산 주요 도심에서 추격신을 촬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산이라는 아름다운 도시를 영화 속에 녹여내기 위해 부산시티투어버스, 전광판, 포스터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최대한 부산을 표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부산촬영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할리우드스탭과 한국스탭이 부산에 상주하고 있으며, 촬영을 20여일 앞둔 현재 완벽한 촬영준비에 임하고 있다.

시는 ‘블랙팬서’의 부산 제작기간 동안 한국 영화인력 약 150명이 참여하고 보조출연 및 통제요원 등 2000명의 인력에 상응하는 인원이 참여하는 등 부산에서 지출하는 제작비용이 약 55억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세계적인 할리우드의 프로젝트와 아시아의 중심 부산의 만남을 통해 수치로는 가늠할 수 없는 최적의 홍보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서병수 시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다양한 매력이 공존하는 도시 부산을 전 세계에알리고, 대규모 블록버스터 영화 부산 유치에 최대한 협조 하고,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사전 홍보와 시민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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