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시장 측근 재판서 혐의인정…서 시장도 소환 임박?

서병수 시장 측근 재판서 혐의인정…서 시장도 소환 임박?

기사승인 2017-03-03 12:36:04

[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해운대 엘시티 금품비리 재판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의 측근이 관련 혐의를 인정하면서 허남식 전 시장에 이어 서 시장의 검찰 소환 여부가 주목된다.

부산지법 형사합의7부(김종수 부장판사) 심리로 3일 오전 열린 서 시장 측근 김모(65) 씨의 첫 재판에서 김씨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에 적힌 혐의를 대부분 인정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엘시티 사업 인허가 관련 알선청탁 명목과 정치자금 명목으로 엘시티 이영복(67·구속) 회장으로부터 2008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2억2700여만 원을 받아 사무실 운영비와 비선조직 관리 비용 등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서 시장의 고교 동기이자 부산 친박 외곽조직인 ‘포럼부산비전’ 전 사무처장이었던 김씨는 포럼을 이끌면서 친박계 부산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인과 고위 공무원 같은 유력 인사들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한 인물이다.

한편, 엘시티 비리와 관련, 3선 부산시장을 지낸 허남식(68)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에 대해 검찰이 12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소환 조사에 이어 구속영장을 신청 했으나 지난달 27일 기각됐다.

그러나 검찰은 허 전 시장이 부산시장 재직 시 엘시티 사업 인허가나 특혜성 행정조치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구체적 정황을 잡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서 시장 측근인 김씨의 재판 결과에 따라 현직 시장인 서 시장의 검찰 소환 조사도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부산 정치권과 법조계 주변에서 흘러 나오고 있다.

kmh0105@kukinews.com
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강민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