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부산항 앞바다에 엔진 청소 후 나오는 그을음을 무더기로 배출한 컨테이너 운반선이 해경에 붙잡혔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9038t급 컨테이너 운반선 A호를 부산 감만부두에서 검거해 선주와 선장을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A호는 5일 오전 3시 40분쯤 부산 신항을 출항해 오전 6시 10분께 감만부두에 입항할 때까지 북항 등 주변에 카본을 포함한 시커먼 그을음을 대량으로 배출한 혐의다.
부산해경은 이날 오전 11시쯤 부산항 앞바다에 길이 100~150m, 폭 5~10m 규모의 그을음 띠들이 떠다닌다는 신고에 따라 방제정 등 6척을 동원해 6시간에 걸쳐 방제작업을 했다.
해경 조사결과 A호는 엔진 내부 청소 후 매뉴얼에 따르지 않고 엔진 출력을 과도하게 올려 연통에 붙어 있던 그을음이 그대로 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