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영수 기자] 사상 초유의 국정 농단 사건이 언론을 통해 밝혀진 뒤 대통령 탄핵안 가결, 관련자 청문회, 특검 수사, 헌법 재판소 판결 등 연일 정치 관련 이슈가 국민 최대의 관심사가 됐다.

역사상 이렇게 온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다며 농담처럼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가 가져온 순기능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 말 그대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최근의 핫 이슈는 단연 ‘정치’다.

촛불 집회 발언대에 오른 초등학생의 ‘사이다 발언’이 화제가 되고 초등학생들도 정치와 민주주의를 논하는 요즘, 조기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초등학생들 역시 다음 대통령은 과연 누가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작년부터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안철수 등 대권 도전을 선언한 정치인들이 책을 통해 자신의 공약을 밝히고 이것들이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에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어린이 도서가 출간되거나 과거 출간 도서가 재조명되고 있다.

스튜디오 다산의 인물 학습 만화 who? 시리즈가 현재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편을 새롭게 펴내고 기존에 있던 ‘안철수’ 편을 개정 출간했다.

who? 시리즈 외에도 대선 후보 관련 도서와 정치 개념을 쉽게 설명한 어린이 교양 도서 역시 판매가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불출마 선언 전 반기문 관련 도서도 반짝 판매량이 높아지기도 했다.

스튜디오 다산은 최근 어린이들도 정치와 시사 이슈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최근의 다양한 이슈를 통해 정치가 자신들의 삶에서 멀지 않은 것이라는 인식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30, 40대 젊은 부모 세대 역시 정치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민주주의나 정치 참여 같은 의미를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도서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