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안전이 검증되지 않은 중국산 고추 302t이 밀수입돼 이미 267t이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검찰수사결과 밝혀졌다.
부산지검 외사부는 9일 중국산 식품 밀수 총책 A(52)씨와 자금책인 폭력조직 간부 B(51)씨, 보세운송기사 등 7명을 구속하고 고추 운송과 판매에 관여한 5명을 불구속 했다.
이들은 지난해 5∼12월 18차례에 걸쳐 중국산 마른고추 302t(시가 30억원 상당)을 인천항을 거쳐 몰래 들여와 267t을 시중에 유통한 혐의다.
검찰 수사결과 중국산 불량 고추는 고춧가루로 가공되고 나서 국산과 섞여 국산 고춧가루로 둔갑, 매입 알선책과 매입업체와 도·소매상을 거쳐 팔려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밀수입된 중국산 고추 35t을 압수해 일부를 식약처에 검역을 의뢰한 결과 식품원료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판매하면 안 된다는 답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