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정부의 바닷모래 채취 연장에 반발하는 전국 91개 수협 소속 4만여 척의 어선이 15일 바닷모래 채취 저지를 위한 해상 투쟁을 벌인다.
이들 어선 중 선망·기선저인망·권현망·근해통발 등 규모가 큰 어선 300여척은 골재채취 현장에서 해상시위를 벌일 예정인 가운데 부산에서는 598척 크고 작은 어선이 참여한다.
부산에서는 이날 오후 1시 정부 규탄성명 발표 후 정부에 대한 항의와 채취연장 철회를 요구하는 뱃고동을 울린 후 채취 연장 규탄 플래카드를 선박에 걸고 시위할 예정이다.
어민들은 골재업자들의 이익만 대변하는 정부의 정책에 생계터전을 잃게 됐다며, 정부의 모래채취 중단을 요구하고, 대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또 어민들은 국토부가 애초 국책사업용으로만 쓰기로 했던 바닷모래를 민수용으로도 공급키로 결정한 배경 등에 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국토부는 2008년 남해 바닷모래를 국책사업 용도로 제한했다가 2010년 민수용으로 허용하면서 전체 8~90%가 민수로 공급돼 골재업자들에 대한 특혜 시비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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