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해제지역 불법 환경오염 업체 무더기 적발

그린벨트 해제지역 불법 환경오염 업체 무더기 적발

기사승인 2017-03-24 14:03:58

[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그린벨트가 해제된 부산 강서구의 공장 150개에 대한 특별 기획수사 결과 불법 환경오염 배출업체 24개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24일 그린벨트가 해제된 강서구 대저동, 강동동 지역 공장 가운데 대기, 폐수 및 소음․진동 배출시설을 불법으로 설치․운영한 24개를 적발, ‘환경관련법’ 위반 혐의로 24명을 입건했다.

이번 단속은 2013년 1월 그린벨트가 해제돼 주거지역으로 바뀐 대저1동 및 강동동 지역에 입주한 공장들의 환경 오염행위에 대해 쾌적한 생활환경이 필요하다는 제보에 따라 수사를 착수 했다.

적발 업체들은 모두 일반주거지역에 위치 건물 용도는 근린생활시설 중 제조업소로 ‘환경관련법’에서 정한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을 설치할 수 없음에도 배출시설을 설치해 미세먼지, 악취 및 소음 등 각종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한 혐의다.

특히, 이들 업체 중 대부분은 사상구 감전동, 엄궁동 등에서 공장을 운영하다가 임대료가 저렴하고 인력 수급이 원활한 이곳으로 이전해 불법적으로 공장을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업체들은 건축업자가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설치여부에 상관없이 공장을 해도 된다는 말에 속아 공장을 이전했거나 최초 입주 시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허가규모 미만으로 운영하다가 추후 배출시설을 늘렸다가 적발됐다.

시 특사경 관계자는 “앞으로도 그린벨트지역 및 그린벨트 해제지역 등에서 무분별하게 난립하고 있는 공장들의 환경오염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kmh0105@kukinews.com

강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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