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부산시가 해외한인무역회사와 손잡고 부산제품 수출에이전트로 나선다.

부산시는 중소기업 수출판로 개척을 위해 전 세계 72개국, 144개 지회를 운영하며 각국에서 무역업에 종사하는 1만5000여명의 한인들로 구성된 세계한인무역협회(OKTA)와 ‘수출마케터 지원사업’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2015년 처음 시작해 올해 세 번째를 맞는 이 사업은 세계 각국에서 활발하게 무역업을 운영하고 있는 재외교포를 마케터로 선정해 지역 중소기업과 매칭해 기업의 해외네트워크로 활용해 수출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올해는 마케터 20명과 지역 중소기업 3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 마케터는 제품 수출을 위한 바이어 발굴과 수출계약 체결을 위한 바이어 상담 및 지원, 시장분석 및 제품 해외판촉 등의 활동을 한다.

시는 마케터의 국내교육 경비와 해외현지 활동비용을 지원하게 되며, 참가기업은 마케터의 서비스를 받은 후 수출계약 성사 시 마케터와의 사전계약에 따라 마케터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게 된다.

지난해는 32개 기업이 참가해 이 중 8개 기업이 해외 거래선과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특히 미용제품을 생산하는 M사의 경우 4명의 마케터를 통해 130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참가기업 모집은 31일까지며, 부산시 해외마케팅 통합홈페이지에서 신청, 참가 신청한 기업과 마케터는 다음달 24일 열리는 매칭 상담회에서 직접 서로 상담한 후 상호 마케팅계약을 체결하면 참가가 최종 확정된다.

시 관계자는 “해외 마케팅채널 부족으로 인해 수출에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이 현지 시장정보에 정통한 OKTA의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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