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부산시의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한 적극적 마케팅 활동으로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부산 외국인 관광객 방문동향’ 조사결과 2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39만명으로 지난해(35만명)에 비해 9.4%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사드 사태의 여파로 지난해 12만 명 방문에 비해 5.4% 감소한 반면 일본은 지난해에 비해 24.3% 증가,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적별로는 태국 60.8%, 러시아 26.5%, 대만 26.2%, 일본 24.3%, 말레이시아 10.3%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부터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해외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 관광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한 결과 이들 지역의 관광객 방문율이 눈에 띠게 증가한 것으로 보여 진다.
특히 지난해 대만은 96.8%로 크게 증가해 이는 항공 운항의 증가도 영향을 미쳤지만 부산에서 촬영한 대만 드라마 ‘필취여인’이 인기리에 방영되면서 부산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한 결과로 보인다.
그리고 올해는 또 지난해 감천문화마을, 자갈치시장, 용두산공원, BIFF광장 등 부산의 주요 관광지에서 촬영한 태국 드라마 ‘아내’가 5월 중순경 방영되면 태국에서 부산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태 시 관광진흥과장은 “최근 뉴욕 타임즈가 ‘꼭 가봐야 할 곳’에 부산을 선정, 부산이 스쳐가는 관광지가 아닌 다시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 부산만의 콘텐츠를 개발해 경쟁력 있는 관광도시로 육성 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대한 중국 관광객 감소에 따른 관광업계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직항도시를 중심으로 한 업계 공동 프로모션 추진 등 해외 관광객 유치 다변화에 더욱 힘 쓸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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