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경제] 사망보장도 실속있게! 정기보험

[알기쉬운 경제] 사망보장도 실속있게! 정기보험

기사승인 2017-04-04 05:00:00

[쿠키뉴스=노미정 기자] 장기불황으로 주머니가 얇아진 소비자들 사이에서 실속형 보험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정기보험이 대표적이다. 이 보험은 종신보험처럼 사망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소비자가 20년 또는 65세, 70세, 80세 등 보장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보험사는 보장기간 내에 소비자가 사망할 경우에만 보험금을 지급한다. 보장기간이 지난 후 사망하면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 기간에 제한이 없어 일생에 한번은 반드시 보험금을 받는 종신보험과 다르다. 

이처럼 사망 보장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게 정기보험의 단점이자 장점이다. 납입기간이 길고 보험료가 비싼 종신보험에 가입하거나 유지하기가 부담스러운 소비자에게 추천할 만하다. 계약자가 경제 활동기에 갑작스럽게 사망할 경우 유가족의 생계를 보장한다는 사망보험 상품 본래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합리적인 보험료로 위험에 대비할 수 있어서다. 

정기보험의 보험료는 종신보험에 비해 최대 8분의 1수준으로 저렴하다. 예컨대 40세 남성(흡연자)이 A생보사에서 판매하는 ‘1억원 기준, 60세 만기, 20년 월납, 비갱신, 순수보장형’의 사망보장 종신보험에 가입하면 매달 19만3500원의 보험료를 내야한다. 하지만 동일한 기준의 정기보험에 가입했을 땐 월 2만3500원만 납부하면 된다. 

최근 생보사들이 정기보험을 온라인 채널에서 집중 판매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현재 삼성생명, 한화생명, 신한생명, 하나생명, 미래에셋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 등 10여 곳의 생보사가 온라인에서 정기보험을 판매 중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정기보험은 과거부터 존재해온 상품이지만 저렴한 보험료 때문에 사업비·설계사 수수료가 낮게 책정돼 적극적으로 판매되지 않았다”며 “지금은 온라인 판매처를 통해서 소비자에게 알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기보험 가입을 원하는 사람은 온라인 채널에서 직접 상품을 비교한 뒤 계약하면 된다. 이 상품은 보험료 수준에 따라 순수보장형과 50%(보험사별로 상이) 환급형 등으로 나뉜다.  각자의 경제 사정에 따라 비교해 고르는 게 좋겠다. 

noet85@kukinews.com
노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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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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