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부산시가 하․폐수 처리 고효율 질소제거로 비용절감까지 가능한 ‘아나목스 공정 추진을 위한 전문가 워크숍을 가진다.
부산시는 12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국내 학계, 기업, 환경분야 전문가 등 50여명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절감형 생물학적 질소 제거 시스템인 ‘아나목스 공정의 이해와 전망 진단’을 위한 전문가 워크숍을 한다.
이번 워크숍은 부산시가 추진하는 ‘혐기성 소화공정 반류수의 고농도 질소처리를 위한 아나목스 공정에 관한 연구 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해 국내 전문가가 참여한 고효율의 질소제거방안에 대해 좀 더 깊은 이해와 미래 전망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하·폐수 처리 미생물 현황과 아나목스 미생물에 대한 이해’ 발표와 ‘아나목스 미생물 대량 배양 및 국내 실폐수 적용 연구 사례’, ‘국외 사례로 살펴 본 아나목스 핵심 기술 동향 및 전망’에 관한 발표가 이어진다.
또 부산대 이태호 교수를 좌장으로 서울과학기술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길경익 교수 등 국내 전문가 패널 들이 참여해 토론을 펼칠 예정이며, 기업체와 학계 전문가, 현장 실무 종사자들이 참여해 보다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토론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하·폐수 내 질소 제거를 위한 보편적인 과정은 호기 조건에서의 질산화 반응과 무산소 조건에서의 탈질 반응으로서 유지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이에 비해 아나목스 공정은 혐기성 암모니아 산화반응을 일으키는 아나목스(Anammox) 균을 이용해 기존 폐수의 질소분리 공정에 필요한 산소주입과 외부 탄소원 공급 등의 단계를 줄여 비용을 절감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질소 제거 시간이 짧고 처리 부지가 집약적이며 별도 외부 탄소원과 산소가 필요 없고 유지 비용이 저렴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미래유망기술 10선 중 하나로 소개한 바 있다.
서병수 시장은 “올해 아나목스 미생물 배양 연구를 시작으로 내년 부산시 소화 슬러지 반류수 적용 여부를 파일롯을 통해 실증한 후 2019년 이후 하수처리장 반류수 공정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고 밝혔다.
또 “이는 국내 하수처리장 반류수 적용 첫 사례로 국내 성공을 위해 정부, 학계, 기업의 끊임없는 관심과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고, 향후 하수처리장 메인 공정에 적용될 경우 획기적인 하·폐수처리 기술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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