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5월 서울,수도권(경기,인천)에서 대형건설사의 분양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18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 수도권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이하 민간분양 기준)은 25곳, 2만4288가구다. 이 중 대형건설사(2016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10위 내)의 분양물량은 14곳, 1만7996가구에 달한다. 이는 중견건설사(11곳, 6292가구)보다 약 3배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 분양물량은 ▲서울 6곳, 6348가구 ▲경기 7곳, 1만894가구 ▲인천 1곳, 754가구 등이다.
대형건설사의 공급량이 급증하는 이유는 조기 대선 영향으로 분양일정이 대선 이후로 밀린 물량이 많은 데다 연초 각종 규제로 가라앉았던 시장 분위기가 3월 이후 수도권 청약경쟁률이 호조세를 보이는 등 점차 시장에 활기가 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초 주택 공급이 주춤했으나 3월 부동산시장이 긍정적인 분위기로 전환하면서 5월 대선 이후 분양물량을 대거 공급할 계획"이라며 "각종 특화설계로 무장한 건설사들이 많은 만큼 5월은 대형건설사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고"고 말했다.
GS건설은 5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고잔신도시 90블록) 일대에서 '그랑시티자이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4개동 총 337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아파트는 2872가구, 오피스텔은 498실로 구성된다. 서울 강남권 등 고급아파트에서만 한정적으로 도입한 스카이 커뮤니티가 안산 최초로 적용된다. 단지 인근에 신안산선 한양대역(계획, 가칭)과 세계정원 경기가든(계획, 가칭) 등이 계획돼 있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추동공원 1블록에서 'e편한세상 추동공원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14개동 전용 59~140㎡ 총 1773가구 규모다.
대우건설은 5월,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일대에서 ‘인천 논현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7개동 전용면적 61~70㎡, 총 754가구 규모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