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잦은 캐디 교체의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리디아는 2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에서 시작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텍사스 슛아웃에 출전 중이다. 그는 새 캐디인 피터 고드프리와 대회에 참가한다. 첫날 1언더파 70타로 30권에 머물고 있는 상태.
연합뉴스에 따르면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고드프리에 대해 소개했다. 이제 갓 스무 살이 된 그는 리디아의 11번째 캐디다.
리디아는 지난해 10월까지 제이슨 해밀턴(호주)에게 골프백을 맡겼다가 게리 매슈스(남아공)로 갈아탔다. 그러나 9개 대회 만에 다시 캐디를 고드프리로 교체했다.
이에 대해 리디아는 “함께 했던 캐디 숫자가 적은 것이 아닌 것은 맞다”면서도 “첫해에는 엄밀히 말하면 8명을 해고한 것은 아니다. 당시에는 내가 캐디에게서 무엇을 원하고 필요로 하는지조차 몰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아마추어 때는 항상 친구나 엄마가 했겠지만, 지금은 아니다”면서 “나는 플레이가 잘되지 않을 때 크게 다운되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옆에서 ‘괜찮아, 다음 홀에서 버디할 수 있어’라든지 ‘다음 라운드에서 잘 치면 돼’라고 적극적으로 말해 주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새 캐디 고드프리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리디아 “그것이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이고, 고드프리와 그런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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