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15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조기 대선과 황금 연휴를 앞두고 매수 관망세가 커지면서 상승폭은 둔화됐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넷째 주(24~28일)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상승폭이 큰 지역은 성동(0.16%)이었다. 성동은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사업과 왕십리 일대 재개발 추진 등으로 매수 수요가 늘어나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어 강동(0.06%), 송파(0.06%), 광진(0.05%), 은평(0.05%) 순이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상승폭이 전주(0.11%)에 비해 크게 꺾였으며 일반 아파트도 0.03% 오르는 데에 그쳤다.
신도시(0.01%)와 경기·인천(0.00%)은 가격 변동 폭이 크지 않았다. 신도시는 판교(0.08%), 위례(0.03%), 분당(0.02%)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경기·인천 지역은 하남(0.07%), 부천(0.03%), 오산(0.03%) 순으로 가격이 올랐고 의왕(-0.02%), 시흥(-0.02%), 안양(-0.01%)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조기 대선과 긴 연휴를 앞두고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에도 15주 연속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다만 수도권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고 있고 대출금리 인상 등의 악재도 있어 수도권 가격 상승세가 전역으로 확산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