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북한이 바른정당 소속 의원 13명의 집단 탈당을 강하게 비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논평을 내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보수 대통합’과 ‘보수 후보 단일화’를 내세우며 최후의 발악을 해대고 있다”며 “남조선의 보수야말로 철학도 정견도 없는 보수”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념으로서의 보수가 아닌 오직 이권 유지의 도구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중앙통신은 “보수가 재집권하는 경우 파국에 처한 남북관계를 완전히 결딴낼 것”이라며 “(보수 세력이) 한반도를 외세의 핵전쟁 마당으로 만드리라는 것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HAD)와 전술핵무기 재배치를 주장했다”면서 “동적 대결이 체질화된 보수의 본태로부터 달리는 역적의 망동”이라고 지적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보수세력은 시대의 퇴적물이며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는 역사의 반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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