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제 19대 대통령선거 투표율이 잠정 77.2%로 집계되며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대선 투표율이 잠정 77.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8대 대선보다 1.4%P 높게 나타났으나 예상했던 80%를 넘지는 못했다.
이번 대선은 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사전투표(투표율 26.06%)와 역대 최고 수준의 투표율을 기록한 재외국민투표(투표율 75.3%)에 힘입어 최종 투표율이 80%대에 이를 것이라고 관측됐으나 안타깝게도 80%를 넘지는 못했다. 그러나 20년 만의 최고 투표율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역대 최고 투표율은 '4·19혁명'에 따라 처음 직선제가 도입된 1960년 4대 대선이다. 이때 투표율으 97%로 가장 높았다. 6·25전쟁 이후 처음 치러진 대선인 1956년 3대 대선 때도 94.4%로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직선제 개헌 이후 치러진 역대 대선 가운데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건 노태우 전 대통령이 당선된 13대 대선으로, 89.2%를 기록했다. 역대 최저 투표율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07년 제 17대 대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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