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영수 기자] ‘실’로 인간의 삶을 연결하는 송미리내 작가는 지난해 국민일보 ‘My twelve’기획에 이어 두 번째 ‘지음’전을 오는 6월 10일부터 16일까지 기획한다.
‘바느질’로 인간의 삶을 표현하는 송미리내 작가는 기존의 painting 회화와는 또 다른 감성을 끌어내고 있다. 송 작가의 작품세계는 ‘실’과 ‘실’을 교차시키며, 수행과도 같은 행위를 선보이는데 작품 속에서 끊임없이 다른 개체들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된다.
이번 전시인 ‘지음’은 소리를 알아듣는다는 뜻으로 자기의 속마음을 알아주는 친구를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송 작가는 소외와 단절, 가상현실 속 시뮬라크르에 살고 있는 현 시대에 과연 우리는 속마음 까지 털어놓을 친구는 몇 이나 될까? 라는 질문을 던지며, 17명의 청년작가들과 예술 작품으로 교감하고 대중과 속 터놓고 소통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기획했다.
이번 기획전에 함께 작업한 최혜정 작가는 책이라는 것을 통해 ‘정연성’을 논하는 작품을 선보이는데 삼라만상의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그 이치를 찾아가는 과정을 펜 드로잉의 형식과 개념적으로 접근한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서울대 조소과 출신인 김정희 작가도 짝사랑과 놀이터라는 작품으로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오브제들을 사진으로 기록해 꼴라주 기법을 선보이며 그밖에 김보경, 김상훈, 김인영, 김형주, 나여리, 남상철, 방성제, 배쌍, 송미리내, 순영, 양승원, 이시아, 이종호, 전유탁, 호준 작가는 각기 다른 개성의 회화, 입체, 영상, 미디어 등으로 ‘지음’이라는 주제에 맞게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오는 6월 10일부터 16일까지 ‘문화 공간 이목’에서 다양한 장르의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시간은 평일 11시부터 19시까로지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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