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양병하 기자] 여성가족부(장관 강은희·사진)는 인터넷·스마트폰 과다이용 습관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중·고교생의 상담·치료를 위해 여름방학 기간에 개최되는 기숙형 ‘인터넷 치유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캠프는 여가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전국 16개 시·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주관하며, 7월 8일부터 8월 25일까지 매 회당 11박 12일의 일정으로 총 17회(전체 420여명 대상) 진행된다.
캠프는 청소년 개인별 과의존 정도를 진단하고, 그 결과에 따라 개인·집단상담, 체험활동(클레이아트, 응원댄스 등) 등 맞춤형 치유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인터넷과 스마트폰 이용이 차단된 환경에서 자기 관리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사용습관 개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가족 상담, 올바른 사용방법 지도를 위한 부모교육 등 부모와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치유 효과가 지속되도록 청소년 동반자나 멘토가 주 1회 상담하는 등, 2~3개월간 사후관리를 지원한다.
참가자 모집은 현재 지역별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진행 중이며, 참가를 원하는 학부모 및 청소년은 각 지역 센터, 청소년전화 1388(휴대전화는 지역번호+1388),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051-662-3192)에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저소득계층, 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 등은 캠프에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일반 청소년은 식비 일부(11박 12일 기준, 1인 1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한편 여가부 지난 5월 발표한 ‘2017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학령전환기 청소년(초4, 중1, 고1) 가운데 인터넷·스마트폰 과다이용으로 전문기관의 도움이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청소년은 20만2000여명으로 나타났다.
여가부는 매년 진단조사를 통해 청소년들의 과의존 정도를 반영해 상담, 병원치료, 치유캠프 등 맞춤형 치유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김성벽 청소년보호환경과장은 “인터넷치유캠프는 참가청소년들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정도와 우울정도를 줄이고, 자기통제력과 가족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정에서 자녀의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지도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치유캠프 참여 등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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