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대통령-야당 간 전쟁 벌이는 시각 온당치 못해”

문재인 대통령 “대통령-야당 간 전쟁 벌이는 시각 온당치 못해”

기사승인 2017-06-18 16:32:35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임명하는 자리에서 인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청와대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에서 문 대통령은 "인사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그것이 마치 선전포고라든지 강행이라든지 또 협치는 없다든지, 마치 대통령과 야당 간에 승부, 전쟁을 벌이는 것처럼 하는 것은 참으로 온당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인사 때문에 진통을 겪었는데 저는 대통령과 야당 간의 인사에 관해서 생각이 완전히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태도는) 빨리 벗어나는 게 우리가 가야 할 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뿐만 아니라 국정이 안정된 시기에 하는 인사와 근본적인 개혁을 요구하는 시기에 개혁을 위한 인사는 많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강 장관의 임명을 '협치 파괴' 시각으로 접근하는 야당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강 장관 임명과는 무관하게 야당과의 협치 노력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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