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주=고민형 기자] 정의당이 2017년 전국당직선거를 위해 전북에서 합동유세를 치렀다.
정의당은 21일 전주 소재 민주노총전북본부에서 당대표와 전국위원 등 2년만에 치루는 전국당직선거 유세를 통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 대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심상정 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아 진보정당 재건 임무를 맡게 될 새로운 선장을 뽑는 것에 의미가 있다.
이 임무를 맡겠다는 당대표 경선에서 박원석(47) 후보와 이정미(51) 후보가 경쟁을 벌인다.
박 후보는 '유능한 진보, 이기는 정의당'을 슬로건으로 내세웠고, 이 후보는 '집권을 꿈꾸는 유력정당'를 구호로 내걸었다.
우선 박 후보는 외연확장에 이은 당 혁신으로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박 후보는 "이기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 대표로 나섰다. 현실정치에서 이기지 못하면 정의당은 더 이상 미래가 없다는 절박감을 안고 출마했다"고 출마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의당을 제1야당으로 만들기 위한 정치재편을 약속했다.
그는 "승자독식의 선거방식 변경과 시민단체, 전문가 등 정치개혁 연합세력을 만들어 국민목소리 대변할 것"이라며 "2020년 제1야당 도약을 위해 더 큰 정의당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소수자등 약자들의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정의당이 집권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강하고 유능해야 한다"며 "비전과 정책, 선거법 개정을 통해 민의가 제대로 반영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고단한 삶 속에서 유력정당으로 자리 잡는 집권 정의당의 꿈을 당원과 나누고 함께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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