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서병수 부산시장이 부산골목상권 현장투어에 나서 소상공인 애로사항 청취 및 소상공인 특별자금 1000억 원을 지원하는 MOU를 체결한다.
서 시장은 오는 26일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5시 10분 의료제조, 귀금속, 가죽신발 관련 소상공인이 밀집한 동구 범일동 지역 현장투어를 실시하고, 소상공인과의 간담회를 한다.
최근 지역 주력산업 위기와 김영란법 시행, 사드 사태 등으로 내수 증가세가 둔화되고 소비심리가 위축돼 서민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 업계의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이번 간담회는 시가 최근 발표한 ‘부산 골목상권 스마일 프로젝트’ 소개와 지역 소상공인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해 향후 소상공인 지원 정책 반영을 위해 마련됐다.
또 실질적인 골목상권 지원을 위해 부산은행 범일동 지점에서 다음달 시행예정인 ‘소상공인 경영안정 및 성장촉진을 위한 특별자금’ 지원을 위한 부산시-부산신용보증재단-부산은행-부산경제진흥원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에 부산신용보증재단은 보증료를 대폭 인하(1%→0.6%)해 신용보증서를 발급하고, 금융회사 선정 시 1000억 원 지원을 위한 최고 출연(25억 원), 고객 부담금리 최소화 및 부산지역 내 점포수(215개)를 감안해 저리로 신속 지원할 수 있는 부산은행을 협약은행으로 선정했다.
시는 5억 원 재단출연과 3년간 이차보전(0.8%)으로 고객금리를 최종 2.3%(변동) 수준까지 낮추고, 부산경제진흥원에서는 휴·폐업 등 사후관리와 금리 이차보전 관련 정산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 2009년 정부의 소상공인 융자축소로 시는 해마다 200억 원 규모로 소상공인 창업 및 경영개선 필요자금을 융자형태로 지원해 왔으며, 올해는 특별히 이차보전 방식으로 최대 1000억 원 규모로 확대했고, 특히 일자리 기여자 및 고금리 대환을 우선 지원해 서민경제 안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부산희망 소상공인 특별자금 협약보증’ 세부 지원내용은 기존 융자식 200억 원 지원에서 부산시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이차보전방식으로 확대 추진되며, 다양한 현장의견 수렴과 효과분석 등을 통해 향후 5년간 해마다 보증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30억 원 재단출연(부산시 5억, 부산은행 25억)으로 보증기간 3년 거치 일시상환 또는 3년 분할상환, 보증료율 0.6%(고정), 대출금리 2.3%(변동, 은행금리 3.1%에서 부산시 0.8% 이차보전), 보증비율 100% 전액보증하며,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된다.
고객부담 금리 2.3%는 현 시중주택담보 대출 평균금리인 약 3.5% 보다 1.2%p가량 저렴하고, 특히 7% 고금리대출을 이용 중일 경우는 4.7%p 금리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보증한도는 일자리기여 사업부문(6월 이내 창업, 신규투자, 사업확장)과 일반 소상공인부문은 5000만 원 이내, 기존 제2금융권 7% 이상 고금리대출 대환부문은 신용등급에 따라 지원한도(타 보증기관 보증잔액 포함)를 달리한다.
또 특별자금은 일자리기여 사업부문과 고금리대출 대환부문, 그리고 일반 소상공인부문으로 나눠 진행하며, 자금이 일시적으로 많이 필요한 추석명절을 대비해 소상공인에게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자금신청과 문의는 부산신용보증재단(051-860-6600)과 부산은행(1588-6200, 1544-6200)으로 하면 된다.
서병수 시장은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생력 확보 등 각고의 노력이 동반되야 하고, 이에 따른 도덕적 해이방지를 위한 교육과 보증관리 강화 등 조치도 함께 해 나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