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북핵 해결 의지 확고…美 기업인, 안심하고 한국에 투자”

文 대통령 “북핵 해결 의지 확고…美 기업인, 안심하고 한국에 투자”

기사승인 2017-06-29 13:55:29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방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기업인들과 만나 “북핵 문제를 해결할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양국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북핵 해결을 위한 구상과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우리 정부의 북핵 해결 구상이 실현되는 과정에서 여러분은 안심하고 한국에 투자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북한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많은 기업인들이 북한을 새로운 성장출구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다만 한반도의 평화가 전제되지 않으면 안 된다. 핵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 정부는 견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핵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경제정책 기조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의 경제정책은 ‘사람 중심의 경제’”라며 “불공정한 시장질서를 바로잡고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 소득을 개선하라는 것이 현재 국민의 요구”라고 말했다. 그는 “새 정부의 정책방향은 한국 경제의 도약과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한국을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현재 경제정책의 핵심은 일자리”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미국 내 좋은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양국 정부가 이 점에서도 뜻을 같이 하고 있다는 사실을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자동차 회사가 미국의 생산공장에서 투자와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며 “한·미 양국 기업인들의 활발한 상호 투자는 양국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미 양국 기업인 250여명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 톰 도너휴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 마이런 브릴리안트 상의 수석부회장, 태미 오버비 상의 부회장, 폴 제이컵스 미·한 재계회의 회장, 제이미 데이몬 JP모건 회장, 존 라이스 제너럴 일렉트릭(GE) 부회장, 신학철 3M 부회장, 스펜서 김 CBOL 회장, 코트니 오도넬 에어비앤비 전략기획본부장, 멕 젠틀 텔루리언 회장, 옥타비오 시모에스 셈프라에너지 LNG 회장 등이 참석했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과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 대사도 동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회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류진 풍산 회장,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장관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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