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부산에서 고독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혼자 살던 70대 남성이 숨진 지 보름 만에 발견됐다.
4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6시쯤 부산 연제구의 한 빌라 안방에서 수년 전부터 혼자 살아온 집주인 A(71)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119 구조대는 빌라 내부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입문을 개방해 내부로 들어가 숨져있는 A 씨를 발견했다.
5년 전부터 혼자 살며 가족과 왕래 없이 지내던 A 씨가 당뇨 등 지병을 오래 앓았고, 최근 다리를 다쳐 일을 그만두면서 술로 연명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산에서는 최근 고독사가 잇따라 지난달 19일 부산 동구의 한 빌라에서 6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숨진 지 4개월 만에 발견됐다.
또 같은달 12일 부산 동구의 한 단칸방에 세들어 살던 50대 남성이 숨진 지 석 달 만에 발견됐고, 13일 사상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지 보름 만에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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