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보령제약, 남아공 키아라와 카나브·카나브플러스 수출 계약=보령제약이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와 카나브플러스(이뇨 복합제) 등 자사 제품에 대한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보령제약(대표 최태홍)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제약기업 키아라 헬스(Kiara Health)와 현지시간으로 4일 카나브, 카나브플러스 라이선스아웃 계약식과 위궤양치료제 베스토 수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식에는 보령제약그룹 김승호 회장과 최태홍 사장과 키아라社 슈쿠움부조 느고즈와나 CEO, 남아공 무역산업부 의약품관리국 길리안 크리스티안 부국장, 주남아공 최연호 대사 등이 참석했다.
계약에 따라 보령제약은 키아라를 통해 카나브와 카나브플러스를 아프리카 10개국(남아공, 나미비아, 보츠와나, 짐바브웨, 우간다, 탄자니아,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르완다, 케냐)에 공급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7년이며, 계약 규모는 라이선스피(Fee) 150만 달러, 공급 금액 3621만 달러 등 총 3771만 달러에 달한다.
또한 보령제약과 키아라는 위궤양치료제 베스토(국내 제품명 스토가) 수출 MOU도 체결했다. 수출국은 카나브와 같은 아프리카 10개국이다. 보령제약은 위궤양치료제 시장은 남아공에서만 2016년 약 1300억원, 2020년 약 2700억원(IMS 데이터 기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스토는 위산분비 억제작용과 위점막 보호작용이 강화된 제품으로, 위궤양과 위염의 재발률을 현저히 낮춘 라푸티딘(Lafutidine) 성분 약물이다. H2RA(H2 receptor antagonist) 제제 중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pylori) 제균 적응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또한 2013년 역류성식도염 적응증도 추가됐다.
보령제약과 키아라는 MOU 체결을 시작으로 올해 본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최태홍 대표는 “우리 제품들의 우수한 임상적 가치와 시장성, 아프리카에서 강력한 네트워크와 영업력을 갖추고 있는 키아라사와의 굳건한 파트너쉽으로 아프리카 의약품 시장을 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대웅제약 공동판매 당뇨약 ‘제미글로’, 월 처방액 60억 돌파=LG화학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가 월간 원외처방액 60억원을 넘어섰다.
5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제미글로는 지난해 1월 LG화학과 대웅제약이 공동마케팅 계약을 체결한 이후 처방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과 LG화학 측은 “제미글로 월 처방액은 가장 최근 데이터인 지난 5월 6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월 31억원 대비 2배 성장했다. 대웅제약과 계약을 체결한 이후 700억원대 외형의 대형 블록버스터 약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사는 제미글로 성장은 우수한 제품 프로파일, 대웅제약의 강력한 마케팅능력과 영업력의 시너지 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복합제 ‘제미메트SR’이 갖는 차별성도 한몫했다. 대웅제약 측은 메트포민 복합제인 제미메트SR은 작은 제형으로 환자 복약편의성이 높고, 4가지 용량으로 출시돼 있어 처방의사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미글로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인 당뇨병 유병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약물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특히 DPP-4 억제제 중에서도 제미글로는 경쟁 약물 성장률을 뛰어 넘고 있다. 주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 약물 우수성이 인정됐기 때문인데, 제미글로는 우수한 혈당조절 효과가 초기 제2형 당뇨병에서부터 장기이환 환자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나타났다.
양사는 제2형 당뇨병 초기단계에서 제미글로 요법의 혈당조절 효과를 검증한 ‘INICOM’,’STABLE’과 제2형 당뇨병 진단 후 10년이 넘은 장기이환 환자 대상으로 진행된 ‘TROICA’,’GUARD’ 등 임상 연구에서 약물 우수성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제미글로와 제미메트SR의 우수한 효과와 편리한 복용법을 국내 의료진과 당뇨병환자들이 인정하고 있고, 대웅제약의 강력한 마케팅 능력과 영업력을 통해 1000억원대 블럭버스터 제품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노피 만성·희귀난치성질환 환아에 희망 선사…2017 초록산타 상상학교 진행=사노피(Sanofi) 제약사업부문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대표 배경은)는 사회적 기업 아름다운가게(이사장 홍명희), 다음세대재단(대표이사 방대욱)과 공동으로 7월1일부터 8주간 ‘초록산타 상상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혓다.
‘초록산타 상상학교’는 아픈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정서함양 교육 프로그램이다. 아동·청소년 시기는 신체·정신적으로 중요한 발달 과정에 놓여있다. 이 시기 질환을 앓는 아이들은 장기간 치료 과정에서 오는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로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질환 관리와 함께 정서적인 지원도 중요하다.
사노피는 2013년부터 미술, 음악, 연극 등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로 아픈 아이들을 위한 ‘초록산타 상상학교’를 운영해왔다. 이 프로그램은 만성·희귀난치성질환을 가진 아이들의 표현력 향상, 자존감 형성, 잠재력 실현을 돕고 정서적, 신체적으로 건강한 성장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7 초록산타 상상학교’는 청소년 미디어 교육 전문 기관인 다음세대재단과 함께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췄다. ▲그린스크린으로 합성하고 영상 더빙을 체험해보는 ‘그린 폴리 팝 스몰 티비’ ▲자신을 슈퍼히어로 캐릭터에 빗대어 마음껏 상상하고 그림으로 표현해보는 ‘드로잉 히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랩으로 만들어 녹음하고 불러보는 ‘랩을 나불나불’ 등의 수업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령별 맞춤 교육을 위해 13세 이하의 아동프로그램과 14세 이상의 청소년프로그램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환자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됐다.
8주간의 정규수업 이후에는 ‘초록산타 상상 놀이터(발표회)’를 통해 프로그램 성과를 대중에 공개하는 행사도 실시된다. 초록산타 상상학교 관련 자세한 사항은 초록산타 공식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경은 대표는 “‘초록산타 상상학교’가 아픈 아이들이 자존감을 갖춘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사노피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일뿐만 아니라 환자와 환자의 삶에 대한 관심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를 위한 고민과 노력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