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부동산 온오프라인연계형(O2O) 플랫폼 ㈜직방은 '허위매물 아웃 프로젝트' 시행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허위매물 아웃 프로젝트는 허위·미끼 매물을 올려 이용자를 낚는 악성 중개업자를 잡아내기 위한 직방의 선제적 조치로 7개월째 실시 중이다.
직방은 지난 1월 서울 강남구를 시작으로 매달 △관악구 △동작구 △영등포구 등 서울 일부 지역과 △부산 △인천 △울산 △경상북도 구미 등 전국 허위매물 악성 지역을 선정해 허위매물 전수조사를 실시, 규정을 어긴 중개사를 적발해 경고 또는 탈퇴 조치했다.
허위매물 아웃 프로젝트를 실시한 뒤 한달 뒤에 다시 해당 지역에 대한 변화를 조사한 결과, 대구시 달서구와 북구에서는 '안심피드백'을 통한 허위매물 신고 건수가 각각 12.3%, 22.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금천구와 구로구는 변화 추이를 조사 중에 있다.
직방은 지난 5월 대구 달서구와 북구, 6월에는 서울 구로구와 금천구에서 허위매물 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직방은 임대관리 업체와 집주인에게 연락을 취하는 등 매물을 직접 확인했다.
대구 달서구에서는 해당 지역 중개사무소 가운데 25%의 중개사무소가 허위매물을 올린 것으로 적발돼 경고 또는 탈퇴 조치했고, 대구 북구에서는 2.5%가 적발됐다. 이 지역에서 적발된 공인중개사 중 일부는 이미 방이 나간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고의적으로 광고를 종료하지 않고, 이용자에게 다른 매물로 유도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 서울 구로구에서는 해당 지역 중개사무소 가운데 24.4% 중개사무소, 서울 금천구에서는 53.6%가 각각 적발돼 경고 또는 탈퇴 조치를 받았다. 이들은 매물의 실제 위치가 아닌 지하철역 인근, 또는 대로변으로 매물의 위치를 속여 광고했다.
허위매물을 올려 적발된 중개사무소는 1회 경고 만으로도 '안심중개사' 자격이 박탈되며, 일반중개사로 변경돼 매물목록 하단으로 이동한다. 또 경고 3회가 쌓이면 직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직방 관계자는 "허위매물 올리면 직방에서 아웃 될 수 있다는 긴장감이 퍼지면서 자발적으로 허위매물을 내리는 중개사무소가 늘고 있다"며 "부동산 업계에 자정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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