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인터넷 물품사기로 돈을 가로채 유흥비에 사용하거나 필로폰을 사서 투약한 교도소 동기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10일 인터넷에 중고물건을 판다고 속여 가로챈 돈으로 필로폰을 구입해 투약한 A(26)씨와 B(32)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A 씨 등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사이트에서 오토바이 등 고가의 물건을 판매한다고 속여 14명으로부터 14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지난해 11월 교도소에서 나온 뒤 배달일 등을 하며 생활했으나 유흥비가 필요하자 교도소에서 친해진 B 씨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B씨는 이렇게 번 돈으로 필로폰을 구입해 한 여성과 호텔에서 투약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입증된 범행 외 이들에게 당했다는 피해자가 159명에 피해액이 1억1651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 이들의 여죄를 확인 중이다.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