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부산시가 전 세계적으로 소비성향이 높고 인구 비중이 큰 무슬림 관광시장 공략을 위해 9월부터 매주 400여명의 무슬림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부산시는 한국할랄인증원과 공동 추진하는 ‘무슬림 인센티브 관광객 유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무슬림 인센티브 관광프로그램에 부산투어 일정이 포함되도록 적극 유치활동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유치 활동은 최근 줄어든 중국 관광객의 빈자리를 채우고 신흥 관광산업 블루오션으로 부상한 17억 무슬림관광객 유치를 위해 무슬림 친화도시로서의 이미지 조기 구축과 무슬림 관광시장 선점을 위한 것이다.
‘무슬림 인센티브 관광객 유치 프로젝트’ 주최 측은 국내호텔, 식당, 제품, 관광지 등과 할랄인증 및 업무제휴를 진행하는 한편 관광프로그램 구성을 위해 이슬람무역개발센터,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 할랄심의회 등 주요 VIP 사전 답사를 한다.
사전답사에 참석하는 VIP들은 16일 입국해 서울에서 ‘Korea Halal Summit 2017’ 행사에 참석하고 18일 부산을 거쳐 경주로 이동할 계획이며, 부산에서는 환영오찬 후 누리마루와 신세계백화점, 영화의 전당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시에서는 이번 사전답사를 통해 부산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해 올 9월부터 진행될 무슬림 인세티브 관광 프로그램에 부산이 1박 2일 또는 2박 3일 일정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부터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선정, 기도실 구축 등 기반 조성 및 홍보 마케팅 추진과 특히, 9~10월 한국관광공사와 ‘할랄레스토랑 위크’를 운영해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등과 연계한 할랄 음식 시연 행사 등 이색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서병수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소비성향이 높고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무슬림 관광시장의 선점을 위해 무슬림 편의시설 확대, 할랄 이벤트 등 부산에서 무슬림관광객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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