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전통문화의 정수인 종가 유물을 도청 본관 1층에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는 도내 종가에서 한국국학진흥원으로 기탁한 유물 중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유교책판(목판)과 고서 등을 볼 수 있다.
유교책판은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저작물을 간행하기 위해 나무판에 새긴 책판이다.
305개의 문중과 서원 등에서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한 718종 6만4226장으로 구성돼 있다.
국보 제132호 ‘징비록’, 보물 제917호 ‘배자예부운략’, 보물 제1895호 ‘퇴계선생문집’등 경북의 우수한 종가 유물 16점이 공개된다.
경북도는 전국 800여개의 종가 중 30%에 달하는 241개 종가가 있다.
이들 종가는 오랜 세월 속에서도 면면히 전통문화를 보존해 오면서 수많은 인물을 배출해 역사의 고비마다 큰 역할을 하는 기틀이 됐다.
특히 종가 유물은 지역을 넘어 한국 문화의 자산이자 자랑이가 되고 있다.
박성수 경북도 자치행정국장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유산이기도 한 종가 유물은 숱한 역경을 넘기고 오늘까지 잘 보존한 귀중한 유산”이라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민족의 혼이자 우리의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전시를 통해 종가 유물에 대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신청사를 찾는 방문객이 역사의 발자취를 보고, 느끼고,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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