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슈퍼루키’ 박성현이 고대하던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은 7월17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 여자 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한화 약 57억6000만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은 5언더파 67타로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를 관람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지난해 LPGA 상금 랭킹 20위권에 해당되는 상금으로 올해 LPGA 투어 루키로 데뷔한 박성현은 14번째 대회 만에 US 여자 오픈이라는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성현은 첫 출전이었던 지난 대회 마지막 날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해저드에 빠져 3위에 그쳤다. 선두와 고작 1타차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박성현은 15번홀(파5)에서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선 뒤 가장 어렵다는 17번홀(파4)에서 2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세 번째 샷이 길어 위기를 맞았음에도 범프앤런샷으로 네 번째 샷을 홀 가까이 붙여 파를 지켜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50년 만에 US 여자오픈 아마추어 우승자를 노린 최혜진(18)은 16번 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린 탓에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박성현에 2타 차로 뒤진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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