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중국에 서버를 둔 도박 사이트에서 적게는 수백에서 많게는 수억 원의 도박을 해온 사람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19일 중국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상습 도박을 해온 A(21) 씨 등 70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이 사이트 운영자 B(35)씨를 수배 했다.
A 씨 등은 2015년 8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중국에 서버를 둔 한 도박 사이트에 수시로 접속해 개인별로 500만 원에서 2억 원을 송금하고 도박을 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 사이트의 회원은 대학생과 의사, 직장인 등 다양한 사람들로 3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전체 판돈은 23억 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B 씨가 지인에게서 구한 송금계좌 10개를 사용해온 사실을 확인하고, B 씨에게 통장을 넘긴 10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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