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부산시가 ‘중소기업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으로 지역 수출기업의 수출대금 미회수 및 환율변동 위험제거 등 역할을 맡는다.
부산시는 예측 불가능한 해외시장의 위험과 수출과정의 상황변화로 인한 피해로부터 지역 수출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해 ‘중소기업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연간 수출실적 2000만 달러 이하의 중소기업에게 한국무역보험공사의 기업 수요가 많은 4종(단기수출보험(선적후), 중소중견Plus+보험, 농수산물패키지보험, 환변동보험)에 대해 부산시가 최대 200만 원의 보험료를 지원한다.
2016년 사업비 1억5000만 원을 지원해 262개사에 보험료를 지원했고, 11개 업체가 3억6700만 원의 보험 수혜를 입었다.
올해 상반기 전체 1억 5000만 원의 사업비 중 351개사에 1억2200만 원의 보험료를 지원했으며, 9개 기업이 9억3000만 원의 보험금을 수령해 수출과정에 따르는 위험을 제거했다.
올해 식품제조 기업인 A 사는 멕시코에 30만 달러 상당의 가공식품을 수출, 수입업자의 영업부진 등 자금사정 악화로 사고가 발생해 3억4200만 원의 보험금을 수령했다.
또 섬유도매 기업인 B 사는 미국에 29만 달러 상당의 물품을 수출, 수입업자의 파산으로 인해 2억9000만 원의 보험금을 수령해 손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수출기업은 예측 불가능한 해외시장 환경변화와 수입기업의 영업사정 등 위험요인을 안고 있어 수출보험료 지원은 기업의 수출안전망 확보를 위한 든든한 우군 역할을 해오고 있다.
서병수 시장은 “중소기업 수출보험료 지원은 상반기 수출보험료의 대부분이 소진되는 등 지역 수출기업들로부터 호응이 좋다”면서 “수출보험료 지원을 추진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박재형 한국무역보험공사 부산본부장은 “부산 수출기업이 안정적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부산시와 협업해 부산 수출기업에 대한 무역보험 지원을 적극 확대 하겠다”고 밝혔다.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