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 분기 성적표 받은 현대기아차… 하반기도 '암울'

역대 최악 분기 성적표 받은 현대기아차… 하반기도 '암울'

기사승인 2017-07-28 05:00:00

[쿠키뉴스=이훈 기자 ]현대기아차가 역대 최악 수준의 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반 토막 났다.

실제 현대차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9136억원으로 전년 대비 48.2% 줄었다. 1조원 아래로 내려간 것 2010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기아차는 전년 대비 52.8% 줄어든 3896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중국의 사드 보복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올 2분기 중국 판매량은 10만5158대로 작년 같은 기간 29만3758대보다 약 64% 감소한 18만8600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도 9만 2842대에서 약 64% 줄어든  5만2438대를 팔았다.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 하반기 신차 출시와 신흥시장 공략 확대로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국내외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노조 파업도 또 하나의 악재다.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는 최근 전체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에서 파업을 결의했으며 언제든지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하다.

이밖에 8월 17일로 예정된 통상임금 소송 1심 선고 결과에 따른 영향도 우려된다. 노조가 승소할 경우 사측은 최대 3조원이 넘는 금액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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